아동 발달 심리학 #19. 낯가림과 분리불안, 애착과 애착 영향요인 그리고 정서발달
분리불안
낯가림이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친숙한 사람과의 분리 또한 불안의 원인이 된다. 분리불안은 영아가 부모나 애착을 느끼는 대상과 분리될 때 느끼는 불안을 의미한다. 분리불안은 돌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20~24개월경에 없어진다.
안정 애착을 형성한 영아는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영아보다 분리불안 반응을 덜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어머니 탐색을 위한 기지로 삼아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 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여아 낯가림, 분리불안과 어머니의 양육 태도에 관한 연구에서 12~13개월 된 영아의 92%가 분리불안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불안은 평균 9개월경에 시작되었고 그 무렵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착과 영향요인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영아의 기질, 영아와 부모의 특성 그리고 양육의 질 등을 들 수 있다. 조산이나 발달지체, 신체장애 또는 심리적 장애가 있는 영아의 경우, 불안정 애착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영아의 기질적 특성도 애착유형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영아의 적응력은 안정 애착과 정적 상관이 있으며, 영아의 활동성은 불안정 애착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적응력이 낮고 활동적일수록 어머니는 영아를 까다로운 것으로 이식하며 어머니가 까다롭다고 인식하는 영아는 불안정 애착 유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영아의 기질이나 특성은 애착유형과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유는 조화의 적합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어떤 영아라도 양육자가 영아의 기질에 적합한 양육을 하게 되면 영아가 안정 애착을 형성할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까다로운 기질의 영아에게는 애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영아의 기질이나 특성뿐 아니라 어머니의 특성도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어머니의 특성으로는 어머니의 성격, 연령, 사호 경제적 지위, 어머니 자신의 양육 과정 등이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어머니의 성격특성 가운데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아가 보내는 신호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이다.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영아의 어머니는 아기의 신호에 빨리 반응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는 등 민감한 상호작용을 한다. 이와는 반대로 불안정 애착이나 회피 애착 영아의 어머니는 화를 잘 내고, 아기와의 밀접한 신체접촉을 회피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이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경우, 직장이나 경제적 사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불안정 애착이나 회피 애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에 대한 준비 여부, 모유 수유나 우울증 여부에 따라도 애착 형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부모와 안정된 관계를 형성한 경우에는 자기 자녀와도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즉, 어린 시절 자기 부모와의 관계가 이후 자녀와의 관계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애착의 세대 간 전이가 일어나게 된다. 우리나라의 영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영아기 애착 관련 변인과 모성 해동의 특성을 알아본 결과 영아의 애착 안정성과 관련이 있는 변인은 영아의 기질과 모성 민감성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민감한 모성행동을 보일수록, 영아가 기질적으로 순할수록 영아는 어머니와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특성 또한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가 영아에게 보이는 애착 행동은 어머니와 사뭇 다르다. 어머니는 주로 소유와 일상적인 양육을 담당하고, 아버지는 영아와 놀이를 하는 데에 시간을 자주 보인다. 부모가 영아와 함께하는 놀이의 본질도 서로 다른데, 어머니는 장난감 놀이, 까꿍 놀이 등 언어를 사용하는 놀이를 주로 하는 데 반해 아버지는 영아를 거꾸로 돌거나 비행기 태우기 등 신체적 놀이를 지루하다.
이와 같은 차이로 인해, 영아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어머니를 찾고 재미있는 자극을 원할 때는 아버지를 찾게 된다. 양육자로서의 어머니, 또는 놀이상대자로서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취업과 같은 사회적 변화로 그 양상이 많이 변화하였다. 어떤 문화에서는 아버지가 자녀 양육을 주로 담당하기도 한다.
아버지와 10개월 된 영아의 아버지는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영아의 아버지보다 성격이 맹랑하고 사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버지들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일과 가족 간에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상황실험에서 영아의 아버지에 대한 애착유형이 어떤가에 관한 우리나라의 연구, 영아의 신호에 대한 아버지의 민감성은 애착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의 신호에 대한 아버지의 민감성은 애착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정 애착형 영아의 아버지는 회피 애착형이나 저항 애착형 영아의 아버지보다 적절한 반응을 더 많이 보였다.
결론적으로 영아의 아버지에 대한 애착은 어머니에 대한 애착과 마찬가지로 양육의 질, 영아가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갖는 전반적인 관계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유아기 발달
유아기는 2세트부터 초등학교 입학 이전인 6세까지의 시기를 유아기라고 한다.
유아기는 인지능력이 발달하여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기억할 수 있는 표상 능력이 발달하고 상상과 환상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다. 또한 주변에 대한 탐색이 활발해지고, 많은 어휘습득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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