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아동 발달 심리학 #15. 애착의 유형, 낯가림과 분리불안, 애착 형성의 영향 요인 3

멈무즈 2023. 2.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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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발달 심리학 #15. 애착의 유형, 낯가림과 분리불안, 애착 형성의 영향 요인 3

사회적 참조 과정을 보여주는 한 연구에서, 1세 된 영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시각 벼랑 실험하였다. 영아는 얕은 쪽에 놓이고 어머니는 재미있는 장난감과 함께 반대편에 서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영아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어머니를 쳐다보게 된다. 이때 어머니에게 행복, 분노, 공포, 호기심, 슬픔과 같은 표정을 짓도록 지시했다. 연구자들은 어머니의 표정이 이 시각 벼랑 실험에서 영아의 손에 드는 등을 통제할 수 있는지였다. 어머니가 기쁨이나 호기심을 표현했을 때 영아들은 어머니 쪽으로 기어갔다. 하지만 분노나 공포를 표현했을 때는 어머니 쪽으로 건너가지 않았다. 1세 된 영아는 환경을 이해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있어 표정을 단서로 이용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른 실험상황에서 이상하게 생긴 장난감을 보고 어머니가 미소 짓고 있으면 장난감에 다가갔지만, 어머니가 두려워하는 표정을 지으면 장난감에 다가가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도 영아는 낯선 사람을 보면 어머니를 쳐다보고 어머니의 표정이 낯선 사람을 반기는지 아니면 두려워하는지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영아를 대상으로 사회적 참조 행동을 알아본 연구에서 영아의 참조 적 바라보기 행동은 자극 상황에 관계없이 어머니의 표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어머니가 두려운 표정으로 보이고 있을 때는 더 빈번하게 참조 적 바라보기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극적인 상황별로 영아는 두려운 장난감보다 즐거운 장난감에 더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머니의 표정에 따른 차이와 상호작용 효과는 없었다.

정서의 규제 능력

어떤 사회에서든지 정서를 표현할 경우 어떤 특정 상황에서 어떤 정서는 표현해도 괜찮지만 어떤 정서는 표현해도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예를 들면 맘에 들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실망감을 보이는 대신 기뻐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 것,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규칙들은 언어의 어용론적 발달과 유사하다. 이러한 규칙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 적응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규칙은 언제 습득이 되는가,
불쾌한 자극을 파하거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부정적 정서 유발을 감소시키는 일은 영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영아는 이러한 규칙들을 습득한다.
돌 무렵 영아는 벌써 자기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입술을 깨물거나, 불쾌한 사람을 피함으로써 부정적 정서 유발을 감소시키는 행동들을 발달시킨다. 18개월이 되면 영아는 부정적 정서를 숨길 줄 알게 된다. 20개월 된 영아는 넘어졌을 때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만 울음을 터뜨린다. 3세가 되면 자기감정을 더 잘 숨길 수 있다. 한연 구에서는 실험자가 유아에게 금지된 장난감을 만지지 말도록 지시하고 방을 나간 후에 일방 경을 통해 관찰하였다. 대부분의 유아가 장난감을 만졌지만 만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실험을 통해 3세의 유아는 자기감정을 숨기고 그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아의 순수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유아에게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기질의 발달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각기 다른 기질적 특성을 보인다. 어떤 영아는 쾌활하고 명랑한데, 어떤 영아는 자주 울고 보챈다. 또 어떤 영아는 행동이 느리고 조용한 데 반해 어떤 영아는 활기차고 행동이 민첩하다.
이와 같은 개인차는 기질에서의 차이를 반영한다.
기질이란 한 개인의 행동 양심과 반응 정서적 반응 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성, 과민성, 활동 수준과 같은 특성을 포함한다.
기질 연구가들은 영아와 아동이 보이는 기질의 차이에 관심을 기울였다.
기질은 나중에 성인의 성격을 형성하는 모체가 된다.
심리학자들은 영아의 경우, 성격이라는 용어 대신 기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기지로 가 성격의 구분은 인자형과 표현형의 구분과 유사하다. 인자형은 잠재력을 결정하지만, 궁극적으로 나타나는 표현형은 잠재력이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기질 연구가들은 기질은 타고난 것으로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믿는다. 쌍생 연구에서 일란성쌍생아가 이란성쌍생아 보다 대부분의 기질 특성에서 훨씬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란성쌍생아의 경우에도 유전계 수가, 40 정도인 것은 영아의 기질에 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질 연구가들은 또한 기질이 유아기, 아동기, 심지어 성인까지도 지속성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 즉, 낯가림이 심한 영아는 유아기에도 여전히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고, 아동기에도 여전히 까다로운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움츠러드는 경향을 보이는 행동 억제는 상당히 지속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속성도 매우 극단적인 경우 매우 수줍어하거나 매우 외향적인 경우 또는 행동 억제 수준이 매우 높거나, 낮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2~4세 아동의 행동 억제에 관한 단기 연구에서도 2세와 4세라는 2년의 기간 동안 극단적인 행동 억제를 보이는 유아들의 경우에만 지속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기질 특성도 환경의 영향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질이 어떤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관해서는 영아의 기질에 관해 연구하는 학자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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